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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대구 간 고속도로 개통

2015. 12. 22. 22:51

안녕하세요. 오늘소개할 내용은 광주 - 대구간 고속도로 개통 소식입니다. 

본디 광주 - 대구간 고속도로는 88고속도로라고 하여 

광주광역시 북구 문흥동과 대구 달성군 옥포면을 연결하는데요. 

최초로 지어진 시기는 1984년이며 거리는 개통 당시 182km였습니다.





 이 고속도로가 88고속도로라고 이름이 붙여진 이유는

 전두환 전대통령이 88올림픽 유치를 기념으로 이름을 이렇게 지었다고 하네요. 

88고속도로는 여러모로 악명이 높았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중앙분리대가 없는 왕복 2차선 고속도로이기 때문입니다. 

88고속도로는 2000년대 들어서 마지막까지 왕복 2차선으로 남은 고속도로인데요. 

동해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 등 

과거에는 왕복 2차선도로가 많았습니다만

 시간이 지나며 모두 확장공사를 완료하였습니다. 


왜 하필 88고속도로만 확장공사가 유독 늦었을까요? 

그 이유는 광주와 대구간의 교류 수요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과거에는 동서갈등이 심했다는 이야기겠죠.

 88고속도로가 악명이 높은 또다른 이유는 건설기간을 줄이기위하여

 터널을 건설하지 않고 산을 그대로 타고오르는 방식의 설계를 하였기 때문에 

대형 사고도 잦았기 때문인데요.


 88고속도로는 1990년부터 2003년까지 14년간 전국 고속도로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고속도로로 꼽혔으며

 사고발생 시 치사율은 30~40%에 달하였습니다

여기에 고속도로 비보호 좌회전 등 

정말 우리의 일반적 상식으로 이해하기 힘든 고속도로입니다.


이런 악명이 높은 88고속도로는 2008년부터 개량공사에 들어갔는데요. 

드디어 7년만인 오늘 기존의 184km 거리를 14km 줄여 170km 거리로 

확장 개통을 하였습니다. 

이번 공사는 88고속도로의 역사적, 정치적 의미덕분에 더더욱 관심을 끌었는데요. 





특히 광주 대구간 고속도로 개통 전 이름을 정하는 때부터 화제를 몰고 다녔는데요.

 원래 광주와 대구를 본따 광대고속도로라고 명명하려고 하였지만 

광대라는 단어의 어감이 이상한 나머지 광주시와 대구시는

 광주의 옛 이름은 빛고을과 대구시의 옛 이름인 달구벌의 두문자를 따서

 달빛고속도로를 제안하기도 하였는데요.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의 어떤 의원은 달빛 고속도로로 이름을 명명하여야

 이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지역은 달빛축제를 벌여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무리수도 던졌는데요. 

고속도로 이름에 이정도 관심이 쏠린 것은 특이한 일입니다.


결국 광주 대구 고속도로로 이름은 확정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고속도로는 광주에 접하지 않는 도로입니다. 

원칙대로한다면 담양-대구고속도로가 맞는 것이죠. 

그래서 이 명칭도 사실 정확히 옳은 명칭은 아닙니다. 

럼 반대로 죽전-음성 고속도로는 죽음고속도로, 사천-고흥은 사고고속도로라고 

명명해야하겠죠. 

그래서 결국 도로 이름을 정하는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도 

광주대구고속도로로 이름을 확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12월 22일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대구고속도로 개통식이 거행되었는데요.

 이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광주 대구 고속도로는

 영호남 화합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연 760억원의 물류비 절감, 

순천-완주 및 대전-통영 고속도로와 연계한 지역경제 활력 제고, 

전통산업 및 고유문화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였는데요.


그만큼 광주와 대구의 교류가 지금은 부족하다는 이야기겠죠. 

저도 어릴때 영남학생은 호남으로, 호남학생은 영남으로 편지보내기, 

서로 도시에 찾아가기 등 각종 프로그램을 참가한 적이 있는데요. 

광주대구고속도로는 앞으로 영호남간 화합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MCSS ISSUE/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