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경제제재 해제, 여파는?

2016. 1. 17. 20:14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할 소식은 이란 제재 해제 소식입니다. 

미국과 이란은 얼마 전 핵 협상 타결을 발표하였는데요. 

이어 현지시간으로 16일 이란에 대한 국제 사회의 경제 제재가 해제되었습니다.

 이에따라 한국 정부도 이란에 대한 금융, 교육, 건설 등 

각종 제재를 해제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란의 경제제재 해제는 어떤 영향을 가져올까요?





먼저 이란 경제제재가 해제되면 산유량이 크게 늘게 됩니다. 

이란산 석유는 하루 100만배럴을 공급할 능력이 있습니다. 

이만큼 석유가 추가공급되면 조만간 국제유가는

 10달러 대를 볼 수 도 있다는 전망이 있습니다.


 덕분에 주말간 석유 선물은 엄청난 하락을 하였는데요. 

뉴욕 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전날보다 5.7% 떨어졌으며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랜트유는 6.3% 폭락하였습니다. 

이 가격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하락폭이라고합니다. 

공급 과잉에 더해 중국의 경기둔화, 신흥국 경기침체등으로 

수요부진이 겹치면서 당분간 원유가격이 오르기는 힘들어보입니다.


이란의 원유 생산시장 참여로 더 힘들어질 국가는 바로 러시아입니다. 

미국은 러시아를 압박하는 수로 석유를 활용하고 있는데요.

 석유가격이 80달러가 되지 않으면 

러시아는 지속적인 만성 적자에 시달릴 것이라고하네요.


이란의 경제 제재로 불어 닥칠 파급 중 또 다른 하나는 

이란의 동결된 자산 121조원의 향방입니다. 

이란은 핵개발과 함께 각종 자산이 동결, 사실상 압류당했는데요. 

이 자산 중 절반은 외채를 갚는데 쓰일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제한이 일부 남아있긴합니다.

미국인, 미국기업은 재무부의 허가 아래 이란기업과 직접 거래할 수 있다는 조항인데요.

 대신 해외자회사를 통한 거래는 규제하지 않으면서

 의지만 있다면 규제를 피할 방법은 충분히 있습니다.


이란의 제재 해제와 함께 한국도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란발 특수는 건설, 정유, 철강, 자동차, 해운 등 

여러 산업분야를 강타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위기상태인 건설업계는 이란 진출을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 낼 수 있겠네요. 

이란은 한국이 이란 제재에 동참하던

 2010년까지 수주량이 중동국가에서 다섯번째로 많았는데요. 

대 이란 제재에 동참한 이후 전체 국가 중 17위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제재 해제와 함께 다시 한번 날갯짓을 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란 경제구조>


이어 정유업계는 원유 수입선의 다변화와 원가 절감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이란산 원유는 품질도 우수하고 가격도 싼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정유업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구요. 


자동차 업계도 2011년 이후 완성차 수출을 중단한 상태인데요.

 2010년만 해도 2만 7천대 가량의 완성차를 수출했다고 하니

 다시금 한번 더 수출을 할 기회가 생기겠네요. 

여기에 철강업계는 이란 시장에서 절반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었는데요.

 2010년 이후 수출이 중단되었기에 그 수요를 다시 한국에서 받아온다면

침체된 제조업 시장에 전반적으로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겠네요.


중동의 강호 이란의 복귀는 침체에 빠진 한국에는 큰 기회로 다가올 것입니다. 

예상보다 2~3개월 빠른 제재 해제는 한국에게는 큰 호재입니다.




MCSS ISSUE/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