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실적발표, 창시 이래 첫 적자

2016. 1. 28. 20:58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할 내용은 포스코 실적발표입니다.

 포스코는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작년 실적을 발표하였습니다. 

포스코의 작년 실적 발표를 살펴보면

 영업익 2조 4천 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가 줄었습니다. 

25%나 줄어든 영업이익보다 충격적인건 포스코 창사이래 

첫 단기순손실 960억원을 기록하였다는 것입니다.





포스코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고 넘어가겠습니다. 

포스코는 포항종합제철주식회사로 1968년 설립된 기업입니다. 

IMF 이후 완전 민영화가 되었으며 특이사항으로는 오너가 없는 기업입니다. 





포스코는 국가 차원에서 세운 종합제철소 건립계획에 의해 박태준 회장이

 한일 기본 조약을 전용하여 제철소를 세웠는데요.

 총 13년간 진행된 이 공사는 정말 맨땅에 헤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때 포스코에서는 '선조들의 핏값이니 성공하지 못하면 영일만에 빠져죽자'라는 

정신으로 제철소를 건립했다고 합니다. 


초대 회장 박태준은 경제와 전혀 상관없는 군인이었는데요. 

대한증석이라는 적자투성이 기업을 맡아 1년만에 흑자로 만들었으며

 이 일로 인해 능력을 인정받아 포스코 회장이 되게됩니다. 

92년 회장직에서 물러나기까지 박태준 회장의 활약은 

현재의 포스코를 있게 한 1등 공신입니다.


그렇다면 포스코는 최근 왜 이렇게 고전하고 있을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작년 매출을 살펴보면 판매량이 사상 최대라는 것입니다. 

판매량은 사상 최대인데 매출이 25%나 줄었다? 무언가 이상하지요? 맞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원자재가격의 하락 때문입니다. 





중국경제의 경착륙과 세계 경기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원자재 가격은 오를 생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포스코의 실적악화에는 시황 부진이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입니다. 


또한 해외 투자 광산의 가치 하락, 일본 신일철주금 소송 합의금 3천억원, 

환율이 오르면서 외화 부채가 더 높게 책정되는 등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존재합니다. 

여기에 자회사 실적이 낮아진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지목되는데요. 

포스코는 작년 7월 비자금 사건으로 수사받으면서 경영 쇄신안을 발표하고 

강력한 구조조정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34개 계열사를 매각했으며 올해 35개, 내년 22개의 계열사 정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포스코의 최근 트렌드는 구조혁신입니다. 

포스코 측은 구조혁신을 통해 연간 1조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입니다.


실적은 부진했지만 나름의 성과도 있었습니다. 

첫째로 영업이익률의 상승입니다. 

영업이익률은 8.7%로 작년에 비해 0.7% 상승하였습니다. 

여기에 사상 최대 판매량인 3534만톤의철강을 판매한 것도 큰 수확입니다. 

다음으로 순 차입금 5조 7천억원을 줄여 재무건전성을 향상하였으며

 고유기술을 판매하여 수익도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인도 민영철강사 에 공장 설비 이전 사업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였으며 중국 충칭강철, 이란 PKP 등 13건의 기술을 수출하기도 하였습니다. 





현재 철강시장은 시황이 좋지 않습니다. 

중국 업계에서는 철강회사들간 구조조정이 한창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 철강재 소비량도 크지 않습니다. 

포스코는 이에 대응하여 프리미엄 제품을 48%가량 까지 늘리며

 WP강종 수도 2천건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좀 더 부가가치가 높은 쪽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포스코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방을 하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가 살아나면 포스코의 회복 속도도 좀  더 빨라 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렇게 되면 현재 1/4 수준까지 내려와버린 주가도 반등할 수 있겠죠?





MCSS ISSUE/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