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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대선출마 시사 - 기름장어라도 괜찮아!

2016. 5. 26. 09:27

오늘 얘기해볼 소식은 반기문 현 유엔사무총장의 대선출마 시사 소식입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25일부터 1년여만에 고국을 찾았습니다.


고국을 찾은 첫날 반총장은 방한 직후 롯데호텔에서 열린 관훈클럽과의 간담회에서 

임기종료 후 국민으로서 역할을 더 생각해보겠다며 

사실상 대권출마 선언을 하였는데요. 


아직 반 총장이 어떤식으로 대권에 출마할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반기문의 대권 출마는 반기문 대망론이라는 떡밥으로 오래전부터 존재해왔습니다. 




이미 2010년 경 민주당, 자유선진당에서는 

반기문을 대권 후보로 영입하자는 움직임이 일부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언제까지나 잠룡의 위치로 반기문을 평가한 것 뿐이지

 실제 대권후보로까지는 평가한 것은 아닙니다.


반기문 대망론이 본격화 된 시점 2015년 11월 새누리당의 친박계로 분류되는

 홍문종의원이 대통령은 외치, 총리는 내치를 담당하는 

이원집정부 방식의 개헌을 주장하면서 이를 반기문 대망론을 염두에 둔

 얘기가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었고, 

유엔 사무총장 임기 중 북한을 방문할 계획을 세운 것,

20대 총선에 반기문 총장을 지지하는 친반연대가 출마하기도 하는 등

 미미한 움직임이 있기 시작하면서 부터입니다.


특히 위안부 합의를 지지하고, 김종필 전 총재에게

서신을 보내는 등 보수로 광폭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기때문에

 현재 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의 친박의 지지를 등에 업고

 새누리당 소속으로 대권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친박후보 반기문)




이에 소위 진보 언론으로 분류되는 언론사들은 

일제히 반기문에 대한 비판기사를 싣기 시작했는데요. 


영국 이코노미스트 지의 반기문은 역대 최악의 총장이라는 기사를 따와 

반기문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은 다른 외교관들이 반기문을 기름장어(Oiled Eel)이라는 별명으로 

부른다는 얘기를 가지고 반기문 깎아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요. 


참고로 반기문이 기름장어라는 별명을 가지게 된 이유는

 요리빼고 저리빼는 처신을 잘 한다는 점 때문입니다.(반기문 기름장어 이유)




사실, 반기문은 노무현 정부에서 외교부 장관을 역임했었으나,

군사정부 시절 외교관으로 등용된 점, 친미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보면 

좌냐 우냐를 굳이 구분하기 힘든 인물입니다. 


사실 이런 지도자 유형은 한국에 '거의' 없었습니다. 

과거의 지도자인 박정희, 김대중으로 대표되는 한쪽의 입장에 서있는 인물들이

 국가를 이끌어 왔기 때문인데요.

 그나마 이런 인물을 꼽아보자면 최근 재평가받고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전략적 모호성을 취한 사람입니다.


노무현의 재평가는 결국 시대가 찾는 인물이 한쪽에 치우친 인물이 아닌 

중도에 서서 모든 입장을 포괄할 수 있는 인물을 찾는

 현대 한국 사회의 자화상이라고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간잽이'라고 불리며 욕이란 욕은 다 먹고 있는 

안철수가 대권 유력 후보로 점쳐지고 있는 것이구요.


그렇기때문에 중도에 서서 모든 입장을 포괄할 수 있는 인물처럼

 '보이는' 반기문 총장의 대권 출마를 저는 환영하고 싶습니다.

 아직도 과거의 대결구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정치권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하기때문입니다.


반기문, 그가 정말 중도에 서서 모든 입장을 포괄할 수 있는 인물이라면

 기름장어라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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