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마이너리그 거부권 행사 할까?

2016. 3. 30. 15:29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할 내용은 야구선수 김현수의 이야기입니다. 

1988년생인 김현수 선수는 20166년 두산베어스에 신고선수로 입단하여 

10년을 뛴 뒤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한 입지전적인 선수인데요. 





메이저리그에 700만불이라는, 한국 선수에겐 다소 큰 금액으로 계약을 맺어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김현수는 사면초가의 신세인데요.

 시범경기 타율 0.182로 극도의 부진을 겪었습니다.

 김현수의 부진은 단순히 타율보다 수비 및 장타 능력의 부재라는 설도 있습니다. 


어쩄든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김현수는 한국 선수치고 꽤 큰 금액에 계약했으며 

계약 사항중에는 선수가 거부 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서 

선수를 내릴 수 없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삽입했습니다.


현재 상황은 김현수에게 녹록치 않습니다. 볼티모어의 댄듀캣 단장, 쇼윌터 감독은 

김현수 선수를 전력외로 분류하고 마이너리그행을 제의했다고합니다. 

또한 볼티모어에서 기아로 유턴한 윤석민처럼

 다시 한국으로 돌려보내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지금 김현수에게 들어와있는 구체적인 선택지는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노폭으로 

가서 구단이 도움이 될 때 까지 기다리거나,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하여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남아

 700만불을 받고 계약해지 후 다른팀 입단을 생각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우리는 볼티모어가 윤석민을 대할때 봤던 선례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윤석민은 메이저리거로 계약을 하였지만 구단의 설득에 

마이너리그행을 자처하여 노폭으로 갔습니다.

 노폭에서 몸을 잘 만들고 있으면 메이저리그로 콜업하겠다는 이야기와 함께 말이죠. 

근데 결국 윤석민은 단 한번도 메이저리그에서 공을 던져보지 못하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볼티모어의 현재 공정하지 못한 일처리도 비판의 대상인데요. 

볼티모어 입장에서는 김현수를 로스터에 진입시키지 않으려면

 700만불을 일시불로 김현수에게 주고 방출처리를 하면 됩니다. 

하지만 그 돈이 아까워서 김현수에게 자꾸 언론을 통해서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라는 압박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덕분에 중간에서 김현수만 새우등 터지는 격인데요. 

저는 김현수 선수에게 트리플A행을 받아들이지 말라는 말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볼티모어는 지난번 윤석민과의 계약에서도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있었지만

 선수를 설득하여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낸 후

 단 한번도 메이저리그에 콜업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지금 김현수 선수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간다면 어지간히 잘하지 않고는

 다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왜냐고요? 한번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이 되면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이번에 행사하여 

700만불을 온전히 보전받고 마이너리그 다른팀에 합류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입니다.


한국으로 유턴하는건 야구인생의 실패라며 호기롭게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김현수 선수, 

비록 지금은 힘든 시간이지만 최선을 다해 힘든 시간을 이겨내기를 바라겠습니다. 




MCSS ISSUE/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