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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군부 쿠데타, 이유와 실패원인은

2016. 7. 16. 20:01

7월 15일 오늘 터키에서는 군부가 쿠데타를 시도하였습니다. 

터키 군인들은 15일 밤 국영 TRT TV 방송을 통해 수도 앙카라와 최대 도시 

이스탄불의 주요 국가시설을 장악하였으며 권력을 확보하였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군인들은 군법에 따라 통행금지령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터키 군부가 낸 성명>


성공한 것으로 보여졌던 터키 쿠데타는 6시간여만에 진압되었는데요. 

한때 에르도안 대통령이 독일로 망명신청을 했다고 보도가 나왔지만 

정부측은 쿠데타 세력의 진압에 성공하였습니다. 


국제사회도 일제히 합법정부인 에르도안 정부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였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군부의 국정 개입을 용납할 수 없다며 

터키가 조속히 평화 롭게 민간 통치로 돌아가야한다는 성명을 발표하였습니다.

 나토 사무총장인 옌스 스톨텐베르그도 비슷한 취지의 성명을 내놓았습니다.

 미국정부도 백악관, 국무부 성명을 통해 터키 정부를 지지하였습니다.



현재까지 쿠데타로 희생된 사람은 약 200여명으로 추산되며 

희생자는 대부분 쿠데타에 반대하는 민간인과 쿠데타에 참가한 군인들입니다. 

쿠데타 세력은 민간인에게 발포를 하였다고 하네요.


현재 터키의 대통령인 에르도안은 터키의 

이슬람주의 정의개발당 소속 전 총리였습니다.

 2003년 이후 10년넘게 장기 집권하고 있는데요. 

1954년생인 그는 2002년 총리가 된 후 신자유주의적 정책을 펼쳐 

경제성장, 인플레이션 안정을 통해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권력은 이슬람 원리주의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에 

세속주의를 천명한 터키의 헌법 2조와 정면으로 배치됩니다.

 세속주의란 정교분리 원칙을 이야기합니다.

 터키 군부는 세속주의적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슬람 성향을 지지하는 에르도안과 적대적 관계에 있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에르도안의 자작극이라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이미 충분히 숙청한 군부를 한번 더 숙청하여

 확실한 권력을 가지려고 한다는 내용인데.. 

이번 쿠데타는 1군 사령관이 주도한 쿠데타입니다.

 쿠데타 주체가 확실한 거물인 만큼 자작극 가능성은 낮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당분간 중동 정세는 소용돌이 속으로 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과 중동을 잇는 터키의 혼란은 곧 유럽과 중동의 단절을 의미할텐데요, 

현재 유럽과 중동은 난민문제로 얽히고 섥혀있는데 

이 상황에서 터키의 혼란이 가져다줄 영향이 궁금합니다.


터키의 경제도 함께 출렁였는데요. 터키의 화폐인 리라 가치가 폭락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 금, 엔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엔저 정책을 실시하던 아베 총리가 꽤나 골치를 썩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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