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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사망사고, 진실은 밝혀질까

2016. 4. 18. 22:57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할 내용은 가습기살균제 사망사고입니다. 

지난 2011년 정체불명의 폐질환이 대량으로 발생하였습니다. 

임산부를 중심으로 퍼진 이 정체불명의 질환으로 인해 최소 143명이 사망하였습니다. 


환경부는 즉각 역학조사에 나섰고 조사결과 환자들은 

공통적으로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한

 제조사들은 처음에는 가습기살균제와 폐질환 사이의 연관성을 부인하였습니다.





가습기살균제가 정체불명의 폐질환의 원인으로 밝혀지자 

가습기살균제의 생산이 중단되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가 문제가 된 이유는 시중에 유통되는 가습기의 특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시중에 주로 유통되는 가습기는 초음파진동식 가습기인데요.

 물에 초음파를 쏘아 물을 잘게 쪼개는 방식을 사용하는 초음파진동식 가습기는 

가격은 싸나 불순물까지 쪼개 기화시킨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를 넣어 가습기를 청소를 한 사람들은 가습기가 돌면서 

잔류한 살균제 성분이 폐에 침투하여 폐섬유화를 일으킨 것입니다.


이 문제는 검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서면서 수면으로 떠오르기 시작하였는데요. 

제조사 중 한곳은 기존 법인을 해산하고 유한회사를 새롭게 설립하였으며 

자사 게시판에 부작용 문의 글을 삭제한 것이 밝혀졌습니다. 





또한 서울대 연구팀에 연구용역을 주었는데 연구를 주도한

 교수에게 개인 계좌로 수천만원을 입금한 사실도 밝혀지며 파장이 커지고있습니다.


검찰이 본격적으로 수사를 시작한 이후 제품을 생산-판매했던 업체들이 

앞다투어 피해보상책을 발표하고 있습니다만 

5년이나 지난 이 시점에서 유가족들이 겪은 고통에 비하면 

이 사과는 진정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금까지 2011년부터 피해자와 시민단체가 지속해온

  200일 넘는 광화문 1인시위, 피해사진전, 망자 유품 전시 등 꾸준한 활동을 펼쳐왔는데도  아무런 반응없이 시간만 가기를 기다리다가 

검찰 조사팀이 꾸려지자마자 이런 반응을 보이는 면은 더더욱 실망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이 사건은 21세기 한국에서 발생한 최악의 화학참사입니다.

 전 세계에서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하는 국가는 대한민국뿐이었고 

이런 제품이 허가된 국가도 대한민국뿐이었습니다. 

한때 800만명이나되는 사람들이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하였는데요. 

사용 10년후에도 폐섬유화 사례가 발견된 만큼 

아직까지 그 피해사례는 현재 진행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사건은 영국의 언론 가디언에서 보도하면서 국제적 문제로 퍼지고 있는데요. 

유족들은 제품을 생산한 본사인 영국으로 넘어가서 시위 및 소송중입니다. 

부디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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